日소비자들이 줄서는 K푸드-K뷰티-K패션… 도쿄 맘스터치, 개업 1년만에 70만명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8일 03시 00분


‘마녀공장’ 임시매장에 2만명 몰려
무신사, 1분기 고객수 倍이상 늘어

한국의 음식, 화장품, 의류에 일본인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이달 16일 문을 연 지 1년이 된 일본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 70만 명, 매출 5억1000만 엔(약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맘스터치가 벌어들인 5억1000만 엔은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 매장의 연간 평균 매출의 약 2배, 현지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한다.

이 같은 맘스터치의 일본 내 인기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의 ‘코스파(Cost+Performance)’ 트렌드를 맞춘 덕이 크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인 ‘치즈싸이버거’(단품 570엔, 세트 900엔)는 매장이 있는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1000∼1500엔)보다 저렴한 편이다.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은 지난해 4월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섰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이 일본의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 도쿄 지점에서 연 팝업 스토어 전경(왼쪽 사진)과 팝업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선 고객들의 모습. 마녀공장 제공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이 일본의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 도쿄 지점에서 연 팝업 스토어 전경(왼쪽 사진)과 팝업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선 고객들의 모습. 마녀공장 제공
K뷰티의 일본 내 인기도 눈에 띈다.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 신제품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해당 팝업들은 일본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 앳코스메(@cosme)의 도쿄, 오사카 지점에서 9∼16일 운영됐다. 사전 예약자만 2200명으로 일주일간 2만 명이 찾았다.

K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누적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3월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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