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부문, 이현우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응용과학 부문, 조길원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 원 수여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현우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 사회와 학문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1973년에 제정되었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수당상은 매년 우수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수여하며, 제33회 시상식은 5월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현우 교수는 20년간 차세대 반도체공학의 핵심인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를 연구해왔다. 특히, 스핀오비트로닉스(Spin-Orbitronics)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포함한 다양한 SCI급 저널에 16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 피인용 횟수는 1만 회에 달한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길원 교수는 유기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조 교수는 세계 최초로 유기반도체의 자기조립 기술 및 고분자 유기반도체 단결정 제조 기술을 개발했으며, 총 53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피인용 횟수는 3만5000회에 이른다. 그는 2014년과 2018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매년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받아 부문 관계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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