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마린 “기술-정보 유출혐의 前임원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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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발전소 관련 자료 빼돌려”

육상 플랜트 및 선박 보수유지 업체인 STX마린서비스는 13일 이라크 발전소 사업 관련 주요 기술과 운영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직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STX마린서비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종곤)는 9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STX마린서비스 전 임원 A 씨를 기소했다.

A 씨는 2020년 9월 플랜트 사업 자문 업체를 설립한 뒤 동료 직원들을 자신의 업체로 이직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발전소 사업 계약서, 배치도 등 운영·기술 관련 자료 120여 건을 유출하고 일부를 이라크 업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TX마린서비스 측은 “A 씨가 회사의 대규모 해외 사업을 탈취하기 위해 이라크 하청업체와 공모해 이라크 정부와의 수의계약을 무산시켰고, 유출한 영업비밀 자료를 활용해 해당 사업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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