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으로 미래 협력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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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60여 년간 쌓아온 가전 사업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통신 등 혁신 기술을 더해 미래 지향적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것이다.

올해 2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LG전자를 찾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5월 미국에서 AI를 주제로 열릴 MS CEO 서밋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AI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전자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전을 넘어 집과 상업 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 공간, 더 나아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들이 사용하는 수억 개의 제품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수집 가능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 생활가전부터 공조 설비, TV,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풍부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LG전자의 강점이다.

조 CEO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가 먼저 LG전자를 찾아온다”며 “AI를 공급하겠다는 글로벌 빅테크가 협력하려는 기업은 당연히 시장에 제품의 모수가 많은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와 글로벌 선도 업체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부분의 서비스를 확장한다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사업 모델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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