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GTX 창문에 투명 OLED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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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철도용 설치, 노선도 등 표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진)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GTX 객실 창문에 55인치 투명 OLED를 적용해 탑승객에게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투명 OLED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도입 대상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8량으로 투명 OLED 16대를 우선 도입했다. 선명한 화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가시성을 높여 정보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장시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투명 OLED는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할 수 있고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충격과 진동에 강하며 한국철도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용자 반응 및 사업 성과에 따라 적용 대상을 추후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중국 베이징, 푸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열차 등 해외에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해 왔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디스플레이#gtx#투명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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