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버스 타고 ‘산소카페’로 놀러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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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경북 청송군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가 있다. 전체 군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에 우뚝우뚝 선 큰 나무들이 쉼 없이 산소를 뿜어내는 청송은 산소 카페다. 그래서 청송의 도시 브랜드는 ‘산소카페 청송군’이다.

청송군은 깨끗하고 맑아 치유와 쉼을 떠올리게 하는 산소카페 청송군 브랜드를 활용해 청송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청송군은 자연 자원을 보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이다. 청송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청송 버스를 타고 산소카페 청송군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무료 버스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관광을 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활동에 자신도 모르게 참여하게 된다. 또한 청송군 전역이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청송군은 인류의 근간인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역의 학생과 청송군 방문객에게 청송의 지질학적 가치와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 브랜드와 어울리는 청송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도시 환경을 바꾸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함께 가꾸는 백일홍 정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 인근에 2만 평(약 6만6000㎡) 규모의 명품 숲을 조성하고 주산지 왕버들 나무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오랫동안 악취와 소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던 주택가 인근의 견사와 축사를 철거해 도시 환경을 가꾸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해 온 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청송군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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