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출하 늘자 오이 39%·애호박 37% 떨어졌다…aT “가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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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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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딸기 22.8%·사과 18.2%·토마토 17.2%↓
서울 11개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 시범사업
12일까지 전국 50곳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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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이는 39%, 애호박은 37% 하락하는 등 채소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채류도 전월보다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합산 평균 가격은 전달보다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기준으로 비교하면 전월(3월5일)보다 25.9% 감소했다.

aT는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 가격이 대체로 전월보다 하락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다다기 오이 10개 기준 소매가격은 39.1%(1만5814원→9626원) 크게 감소했다. 애호박 1개는 37.0%(2736원→1724원) 내렸다.

대파 1㎏은 36.1%(3879원→2477원), 청상추 100g은 35.3%(1220원→789원), 깻잎 100g은 33.1%(2949원→1973원) 각각 하락했다.

과일·과채류도 전월 대비 가격이 내렸다. 딸기 100g은 22.8%(1665원→1285원), 토마토 1㎏은 17.2%(9076원→7517원), 사과 10개는 18.2%(2만9698원→2만4586원) 떨어졌다.

aT는 지난해 기상재해로 과일류 생산이 줄고, 2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류 출하가 줄면서 정부가 추진한 가격안정 대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주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에 1500억원 규모의 수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납품단가 지원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명절에만 실시하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도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공사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테스크포스’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와 합심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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