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출근”…김승연 회장, 지치지 않는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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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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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흔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 산업 현장을 바삐 오가며 지치지 않는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장남 김동관 부회장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회장이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한 것은 2018년 10월 한화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6년 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야구 관람 전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할 누리호 4차 발사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만 72세인 김 회장은 최근에도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으면 매일 오전 8시쯤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는 김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같은 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판결을 받은 뒤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2021년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매일 아침 출근해 업무를 보거나 현안을 챙길 정도로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을 이끌어 아들들의 경영 수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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