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 동반 성장”… 상생경영 적극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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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
교촌치킨

교촌치킨이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교촌치킨은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았다. 1991년 3월 경북 구미시에서 10평(33㎡) 남짓한 작은 통닭 가게로 시작한 교촌은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치킨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교촌의 상생 경영은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 간 관계에서 돋보인다. 매장 수 증대로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가맹점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철저한 영업권 보호를 통한 가맹점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며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교촌의 상생은 위기 속에서 더 빛을 발했다. 대구경북 지역 브랜드로 성장한 교촌은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며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했다.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던 교촌은 큰 위기를 맞는다. 2003년 발생한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치킨 업계가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이었지만 교촌치킨에는 창업 대기자만 3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창업주 권원강 회장은 수십억 원의 이익을 포기하고 창업 대기자와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매장을 늘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주의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생 경영의 실천으로 교촌은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교촌치킨 가맹점은 1370여 개로 2003년 이후 20년간 약 35% 정도 증가한 반면 매출은 6배 이상 올랐다(2003년 811억 원 대비, 2022년 5176억 원 기준).

교촌은 33주년을 맞은 올해 상생 기반의 국내 가맹사업 구조 및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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