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방화문 기업… “변화-혁신으로 재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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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노보펌㈜

오수호 동방노보펌㈜ 대표이사.
오수호 동방노보펌㈜ 대표이사.
1957년 창립된 동방노보펌은 국내 1세대 방화문 강소기업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으로 방화문 인정을 획득해 국내 유수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다. 동방제니스, 병원용 슬라이딩 도어, 장애인용 도어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과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군부대, 원자력발전소, 석유화학 생산 시설 등에 쓰이는 방폭, 방음, 방탄 도어와 전파 차단을 하는 차폐 도어 등 특수 목적용 제품도 생산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수호 대표이사는 “동방노보펌은 국내 건설업계에 최초로 방화문을 생산해 공급한 회사”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화문을 만드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회사의 역사성과 의미를 설명했다.

동방노보펌은 창사 70주년(2027년)을 앞두고 글로벌 톱클래스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스마트 컴퍼니로의 전환, 직원 역량 강화 및 시스템 구축, 토털 솔루션 제공 등의 비전을 앞세우고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올해의 구체적인 목표는 디지털화와 자동화 투자 관리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 품질관리 개선, 업무 및 생산성 향상 등 회사와 직원 모두의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정착시키겠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로 혁신하는 동방노보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변화하고 있는 건설시장의 특성에 발맞춰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대량 생산하는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에는 전사적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영업부터 설계, 생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정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동방노보펌의 고급주택용 현관문. 동방노보펌㈜ 제공
동방노보펌의 고급주택용 현관문. 동방노보펌㈜ 제공
업계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늘 답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는 오 대표의 경영 전략을 높게 평가한다. 동방노보펌의 전 임직원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역량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오 대표는 동방노보펌의 성장 핵심 요소에 대해 “무엇보다 기본이 되는 것은 꾸준한 직원 교육”이라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 직원의 지속적인 학습과 발전이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도 문을 사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것”이라며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제품의 기능을 유지하는 정직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항상 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화문은 재난을 예방하는 제품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장과 맞지 않는 정책이 업계의 혼란과 부조리를 야기한다”며 “안정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동방노보펌㈜#방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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