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 문화 알리려…”, 10년 전 파리에 문 연 ‘막걸리집’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5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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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마을 파리점 내부 전경. 사진=국순당 제공
백세주마을 파리점 내부 전경. 사진=국순당 제공
국순당이 우리나라 전통주와 음식을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백세주마을’이 10주년을 맞이했다.

5일 국순당에 따르면,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2014년 3월 프랑스 파리 13구와 5구 경계에 위치한 고블랑(Gobelins) 지구에 총 50여 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우리 음식과 술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 우리나라 전통주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매장을 연 것이다.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10년간 우리나라 전통주와 음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문주점 콘셉트를 유지해왔다. 오픈 당시 한국 백세주마을에서 8년간 경력을 쌓은 주방장을 메인 셰프로 파견했으며, 한국의 맛을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 재료도 한국에서 공수했다. 메인 셰프는 지금도 한국 백세주마을에서 파견한 전문가가 담당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한국에서 운영 중인 백세주마을 디자인을 기본으로 최대한 한국식으로 꾸몄다. 메뉴판은 10년 전 개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글 표기를 기본으로 하고 그 하단에 프랑스어로 소개하고 있다.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프랑스에선 익숙하지 않은 한국식 ‘반주’ 문화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현지 패션전문 미디어를 통해 ‘파리 한식당 베스트6’로 소개되기도 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10년 전 한식과 우리 술에 대한 현지인의 이해도가 낮은 어려움 속에서 미식의 고장 파리에 백세주마을 파리점을 오픈했다. 그동안 유럽에 한국의 식음료 문화를 전파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최근 K푸드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에 어울리는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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