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와 신앙 바탕의 성장 스토리가 깊은 울림과 감동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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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온도 높이는 하나님의 교회 문화콘텐츠

1월 28일 경기도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4 새예루살렘 문화콘텐츠 시상식’이 열렸다. 제23회 멜기세덱문학상과 제9회 엘로힘 영상 페스티벌 시상식 등이 함께 개최됐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 선물이란 붉은색을 붉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겁내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품에 붉은 장미를 한 아름 안겨줄 수 있는 것입니다.” - 멜기세덱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당신에게 감사함이란 무엇인가요?’ 중에서.

매년 글로벌 공모전 개최

1월 2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4 새예루살렘 문화콘텐츠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멜기세덱문학상(이하 문학상)과 제9회 엘로힘 영상 페스티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들은 글·영상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국내외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모전이다.

앞서 인용한 작품 ‘당신에게 감사함이란 무엇인가요?’는 이번 문학상 금상 수상작이다. 적색약의 주인공이 색약 보정 안경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붉은 노을, 아내의 발그레한 두 뺨, 앵무새의 빨간 주둥이 등을 본 감격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일상에 담긴 감사함을 뛰어난 문장력으로 서술해 호평을 받았다. 매해 공모전에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문장력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한 수필, 소설, 연설문, 칼럼, 시 등이 줄을 잇는다. 세파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청소년들의 도전과 모험을 응원하는 영상 작품들도 주목받는다.

문학상을 주최한 멜기세덱출판사 관계자는 “가족애와 신앙을 바탕으로 시련을 이기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감동을 준다”며 “좋은 추억뿐 아니라 감추고 싶은 실수와 상처를 내보이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성도들이 용기를 내 글을 쓰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어서다. 그 진심이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가닿는다”고 말했다.

가족의 소중함, 우정, 즐거움을 담은 하나님의 교회 문화콘텐츠는 종교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 온도를 높인다. 월간지 ‘엘로히스트’와 각종 단행본, 하나님의 교회 유튜브 공식 채널 ‘사막에 뜨는 별’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청소년 인성 교육에 도움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 회원들이 1월 서울 세곡중, 풍문고 일대를 정화하고 교통안전 속도(30km이내) 준수 캠페인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의 온기 가득한 콘텐츠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새노래’ 사랑이 각별하다고. 약 40개 언어로 번역된 ‘새노래’는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든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저마다 ‘새노래’ 플레이리스트를 자랑하며 “마음을 감싸는 편안한 휴식”(전민호·18),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장우준·19), “책상에 앉게 하는 마법”(임승주·19),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힘”(원정규·19)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교회 측 설명에 따르면 ‘새노래’란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성령의 감동을 표현한 노래’다.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 형제 사랑, 천국 소망 등의 메시지가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희망을 안긴다. 1월 21일 열린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10개 팀에서 각각 90명씩 참여한 대규모 합창대회로, 우열을 가리는 경연 대신 서로 응원하며 힘을 주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려와 화합을 익히도록 돕고자 행사를 열었다”며 “자신을 낮춰 소통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낸 경험이 학생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모습(왼쪽부터). 하나님의 교회 제공

청소년기 올바른 인성 함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그간 하나님의 교회는 청소년을 비롯해 각계각층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했다. 매해 동·하계 방학 기간 ‘학생캠프’의 일환으로 체험·탐방, 봉사활동과 인성교육을 해왔다. 이런 행사를 통해 교육계, 문화·체육계, 언론계, 과학·정보통신계 등의 인사들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인성의 중요성을 공유한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아름다운 우정’, ‘자원봉사’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2024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에 참석한 한 경제인은 “하나님의 교회가 선한 길, 바른길로 가는 동기부여 기회를 제공하며 조화의 장을 연다”고 말했다.

김명희 여성동아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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