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27만대분 리튬정광 호주서 공급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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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8만5000t 공급계약
전량 IRA 보조금 요건 충족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에서 리튬 정광을 공급받기로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얻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제조사 웨스CEF와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받는 8만5000t의 리튬 정광으로는 수산화리튬 1만1000t가량을 만들 수 있다. 이는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를 27만 대가량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웨스CEF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웨스CEF는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 5만 t을 2026∼2030년에 걸쳐 공급한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호주로부터 확보한 리튬은 모두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 정광의 25%, 칠레 SQM의 수산화·탄산리튬 10만 t, 호주 라이언타운 리튬 정광 70만 t 등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 원료를 다수 확보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엔솔#전기차#리튬정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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