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클린테크 육성해 성장 동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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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LG그룹

LG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A-B-C(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 또한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 및 AI 난제 해결 등 AI 연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LG AI 연구원은 출범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으며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엑사원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전문성과 신뢰성에 초점을 맞춘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엑사원 2.0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이자 언어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개발했다. 또한 고객 상담 자동화와 소재 및 신약 개발, 디자인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LG는 또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관련 사내독립기업을 출범하고,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사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위기에도 다시 뛴다#기업#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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