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사 최최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 참석
LSEG CEO에 세계국채지수 편입 지속적 관심 당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추경호 부총리는 런던 증권거래소 측의 초청으로 이번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매일 오전 8시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에 앞서 진행하는 기념 행사에는 신규 회사·펀드를 상장하거나 주요 행사·기념일 등에 기업대표·사회단체·정치인·귀빈 등을 초청한다. 한국 정부 인사가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런던 증권거래소 임직원과 국빈 방문에 동행한 한국 금융기관들이 참석해 양국 간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 신설될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재부는 영국 재무부, 기업통상부와 각각 ‘한·영 경제 금융 대화’, ‘한·영 투자 협력 채널’을 개설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정부는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런던시장 폐장 시간인 오전 2시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등 해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추 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데이빗 쉼머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 CEO와 면담하고, 강화된 양국의 금융 협력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인 FTSE 러셀(Russell)의 모기업이기도 한 LSEG가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 지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영국 측은 한국이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돼 있고 그간의 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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