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비행기만 타는 곳 아니다” 인천공항, 머무는 공간창출로 신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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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3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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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2023.11.23/뉴스1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2023.11.23/뉴스1
“공항에서 폭포 퍼포먼스도 보고, 쇼핑도 하고….”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가 현장 방문에 나섰다.

방문 시작과 함께 주얼창이 공항의 랜드마크인 40m 높이의 실내폭포 레인 보텍스(Rain Vortex)에서 폭포수가 쏟아졌다.

방문객들은 나무 2000여 그루가 식재된 계단식 숲 포레스트 밸리(Forest Valley)에 둘러싸인 거대 공간에서 펼쳐진 퍼포먼스에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주얼창이에서 머문 추억을 남겼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시설을 뛰어넘는 다양한 산업 연계를 토대로 공간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코로나19 당시 항공산업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자, ‘공항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토대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복합문화공간의 조성된 실내를 둘러보 있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 등.2023.11.23/뉴스1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복합문화공간의 조성된 실내를 둘러보 있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 등.2023.11.23/뉴스1
인천공항은 이를 위해 기획 당시부터 택시정차장 공간을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등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주얼창이를 방문했다.

주얼창이공항은 2019년 4월 연면적 13만5700여㎡ 부지에 지상 10층과 지하 5층 규모로 조성됐다. 폭포를 중심으로 주변에 300여개 넘는 상업시설을 배치했다.

1층에는 체크인 카운터를,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2층은 메인공간인 실내폭포 지점까지 동선이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5층에는 실내정원에서 캐노피 공원까지 휴식과 놀거리 가득한 정원과 레저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고수익 창출분야는 푸드&리테일 사업이다.

공항이 단순히 스치는 곳이 아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코로나19 당시 주얼창이 역시도 타격을 피할 수 없었지만, 공항시설을 넘는 공간조성으로 그 피해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회복세도 다른 공항보다 빨랐다.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가 현장 방문에 나섰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 등.2023.11.23/뉴스1
23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주얼창이공항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가 현장 방문에 나섰다. 사진은 주얼창이 공항 내부 레인 보텍스(Rain Vortex) 등.2023.11.23/뉴스1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공항과 배후지역 개발을 통해 공간 전환을 시도해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더 큰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고, 미술품 수장고를 개발하는 등 호텔과 골프장, 관광문화 클러스터를 개발한다. 또 해외복합 MRO업체를 유치해 클러스터 조성까지 이어가 복합문화공간이자 공항연관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공간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한다.

이학재 사장은 “거쳐가는 곳이었던 공항에서 머무는 공항으로 역할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상위권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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