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올 1~3분기 영업익 38%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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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도 34%↓ 수익성 악화
“4분기 반등 기대… 회복세 약할수도”

상장사들의 올 1∼3분기(1∼9월)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모두 이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0% 이상, 순이익은 40%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을 계기로 올 4분기(10∼12월)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613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올 1∼3분기 영업이익(94조6982억 원)과 순이익(70조1218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98%, 41.06% 감소했다. 매출액(2093조6486억 원)은 0.29% 느는 데 그쳤다. 다만, 3분기(7∼9월)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47.71%, 73.51% 늘었다. 1∼3분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472개(77.0%)로 지난해보다 26개 줄었다. 적자 기업은 141개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전체 업종 중에선 전기전자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95.54%, 87.17% 줄어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1112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1∼3분기 매출액은 204조57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8조5146억 원)과 순이익(6조1588억 원)은 각각 33.60%, 43.76% 감소했다. 1∼3분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688개(61.87%)로 지난해보다 72개 줄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경기가 저점이었던 만큼 4분기부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조짐이 보인다”면서도 “다만 여러 리스크로 인해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코스피#상장사#영업이익#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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