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면서 “3년 내에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장기간 지속된 침체기를 넘어 경영 정상화 과정에 있다. 올해 1분기(1∼3월)에 3년 9개월 만에 영업흑자를 냈고, 2분기(4∼6월)에도 흑자를 냈다.
2020년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IMM프라이빗에쿼티로 바뀐 뒤 같은 해 3월 취임한 송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체질 개선 작업을 했다. 2021년 상품 기획력과 국내외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고품격 패키지 상품 ‘하나팩2.0’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인 개별 여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 같은 결합 상품을 통해 개별 여행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그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여행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건 강점”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검색 모델을 통해 ‘하나투어 앱’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70만 명 돌파를 앞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1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대표는 오프라인 하나투어 박람회도 재개하며, 업황 회복에 맞춰 채용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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