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韓 7개 업종 근로시간, OECD 평균보다 짧아”

  • 동아일보

“장시간 근로 국가 프레임 벗어야”

지난해 한국의 19개 업종 가운데 7곳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짧다는 경제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과 작년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9개 업종을 분석했을 때,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OECD가 지난 21년 동안 평균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평균 11.1시간 감소했다.

지난해 19개 업종의 주당 실근로시간을 단순 평균 낸 결과 한국 38.2시간, OECD 37.1시간으로 조사됐다. 그중 7개 업종은 한국 실근로시간이 OECD보다 더 짧았다. 7개 업종은 농림어업(OECD보다 7.1시간 짧음), 보건·사회복지업(3.1시간), 공공서비스업(2.2시간), 교육서비스업(1.3시간), 건설업(1.3시간), 전기·가스·증기업(0.8시간), 금융·보험업(0.4시간)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은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인식 때문에 일률적으로 근로시간 규제를 강화해 온 프레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업종별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근로시간#장시간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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