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6일 AI 탑재·업데이트된 윈도우 11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2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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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기능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라는 명칭의 환경으로 통합된다. 윈도우 11은 또 업데이트를 통해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MS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코파일럿 초기 버전을 26일 출시한다. 일상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AI 비서로 윈도우 11, 마이크로소프트365를 비롯해 웹 브라우저인 엣지와 빙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앱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도 나타난다.

예컨대 화면 아래 작업 표시줄의 앱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보고 있던 콘텐츠를 요약해달라는 등의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화면 밝기 조정처럼 윈도 환경 설정을 입력만 하면 코파일럿이 알아서 실행한다.

최신 업데이트되는 윈도우 11도 26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코파일럿 연동 뿐 아니라 새로운 윈도우용 아웃룩, AI로 강화된 그림판, 자연스러운 음성을 지원하는 내레이터 등도 포함된다.

빙 및 엣지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 빙챗 이용자는 채팅 기록을 바탕으로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평소 좋아하는 축구 팀을 검색한 이력이 있을 경우 여행을 계획할 때 해당 팀의 경기 진행 유무를 알려주는 등 개인 맞춤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채팅 기록 기반의 답변을 원하지 않을 경우 빙 설정에서 기능을 끄면 된다.

빙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오픈AI의 달리3 모델을 통해 손가락, 눈 등 표현을 정교하게 하는 등 향상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빙에서 AI가 생성한 모든 이미지에는 생성된 시간과 날짜를 포함해 암호화된 디지털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콘텐츠 자격증명’을 부여한다.

엔터프라이즈용 MS 365 코파일럿은 기업 고객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제공된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MS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MS는 올 3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기도 하고,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내용을 요약해 주기도 한다.

개인 고객 대상의 컨슈머용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를 시작으로 통합된다. 텍스트가 많은 문서를 사용자가 지정한 그래픽으로 변환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 시각적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도 있다. MS는 일부 컨슈머용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유수프 메흐디 MS 기업 부사장 겸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MS 코파일럿은 채팅 인터페이스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완벽하게 통합돼 일상에서 통용되는 자연어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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