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美노바백스에 1100억 원대 지분 인수… 글로벌 협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9일 13시 42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John C. Jacobs) 사장./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John C. Jacobs) 사장./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의 1000억 원대 지분을 인수한다. 9일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주식 650만 주를 총 1101억9645만 원에 매입했다. 노바백스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보통주 신주 650만 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이다.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았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는 독점으로,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
노바백스가 백신 개발을 완료할 경우 백신 원액(DS)과 면역증강제를 안동 L하우스에서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판매와 더불어 노바백스 백신 CMO 등 투트랙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 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기업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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