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2% “한국 소주 맛있어”…동남아서 인지도 최고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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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해외 한식 소비자조사 실시' 결과
외국인 41% "한국 소주 안다"…맥주·과실주 순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주류는 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외국인들이 한국 술을 마시는 이유의 42%는 ‘맛’을 꼽았다.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9~10월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해외 17개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외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술은 소주로 확인됐다. ‘한국 주류 중 알고 있는 주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2%가 ‘소주’를 꼽은 것이다. 이어 맥주(32.2%), 과실주(24.6%), 청주(18.0%), 탁주(16.3%) 순이었다.

소주의 대륙별 인지도는 동남아시아 68.1%로 다른 권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주 다음으로 잘 알려진 맥주에 대한 인지도는 동북아시아(39.7%)로 가장 높았다. 유럽과 오세아니아·중남미 지역의 소비자들은 한국 소주보다 맥주를 더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주류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율 측면에서는 아시아 권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경험해 본 한국 주류도 소주가 46.5%로 1위를 차지했다. 맥주(37.8%)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과실주(25.5%), 청주(17.6%), 탁주(14.4%)가 뒤따랐다.

실제 주종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소주의 수출액은 약 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전체 주종 중 1위를 기록했다. 과일소주 수출액은 8900만 달러로 2년 연속 맥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한국 주류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41.5%가 ‘맛있어서’를 꼽았고 ‘향이 좋아서’(15.3%),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4.8%), 도수가 낮아서(12.1%), 주변에서 추천받아서(9.6%)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4%)이 향후 한국 주류를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섭취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대륙별 비율은 동남아시아(61.0%), 동북아시아(60.5%), 오세아니아·중남미(54.7%), 북미(47.2%), 유럽(38.8%) 순이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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