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 맞아 사업 확장… 해운 산업 재건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가 7월 5일로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공사는 출범 이후 우리 해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냈다.

2017년 2월 세계 7위의 국적 선사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해운업 장기 불황이 지속되자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 산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 이에 정부는 같은 해 4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실질적 수행 기관 필요성에 따라 2018년 7월 공사가 설립됐다.

공사는 해운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대형·중견·중소 선사를 포함한 120개 사에 출범 이후 4년간 총 8조9507억 원(2023년 5월 말 기준)의 금융 지원을 완료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으로 한국 해운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왔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제적 투자 효과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 수요 급증에 따른 운임 상승이 더해져 지난해 해운 매출액 61조 원 달성,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 달성, 지배선대 9230만 DWT를 기록하는 등 우리 해운 산업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해 추락했던 글로벌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그간 공사는 해운 기업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확보를 위해 기존 금융과 차별화된 투자·보증 사업을 제공해 해양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중소 선사 맞춤형 금융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중소 선사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등 해양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상황에 직면한 선사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 자금 대출 2901억 원에 대한 이자 감면 지원, 원리금 납부 유예 및 신용보증 등 유동성 공급을 위한 지원을 진행했다. 공사 보증부 대출을 통한 포항-울릉 항로 간 초쾌속 여객선 도입을 지원해 도서 지역 주민 교통권 개선을 지원하는 등 중견·중소 선사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창출됨에 따라 공사는 정부의 새로운 비전 목표인 ‘2030년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 도약’ 달성을 위해 해양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한 해양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등 미래 해양 금융을 주도해 나갈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새로운 CI 발표
한편 공사는 창립 5주년을 맞아 CI 로고를 새롭게 바꾸고 공개했다.

CI 변경은 기존 선박 금융 위주의 사업에서 항만터미널, 물류 시설 등 해양 인프라 전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공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 CI 디자인은 영문 이니셜인 KOBC 알파벳을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배치해 공사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동성, 해운항만물류 기업과의 협력과 공존을 표현했다.

김양수 사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발전하는 공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한국해양진흥공사#5주년#사업 확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