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호우 인한 오염원 유입 주의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9일 15시 32분


코멘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3.2.13/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3.2.13/뉴스1
지난 4월14일 이후 95일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호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관계부처와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강화를 추진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강원 철원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는데, 지난 4월14일 이후 95일 만이다. 해당 농장은 68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철원에서 2번째 ASF 확진으로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살처분 조치에 나섰다.

또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수본은 20일 자정까지 철원군과 경기 북부 9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25곳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68곳, 출입 차량 12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260여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철원과 경기 북부 9개 시군의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특히 발생 인접 시군에 대해 소독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철원에서 또 ASF가 발생하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관내 돼지농장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특별관리하여 줄 것과 연천·포천·양주·동두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권 실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오염원이 강우, 토사 등에 의해 돼지농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농장 주변 배수로와 시설물 점검, 토사물 유입 시 즉시 제거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내외부 및 진입로 소독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