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 라이트’ 등 기능 고도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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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개편을 통해 관심사 기반의 이용자 연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5월 17일 오픈채팅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메인 탭에서 바로 접할 수 있도록 3탭으로 독립 분리하며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했다.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니즈를 세분화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를 통해 친구 추가를 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최근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절약방’이나 텍스트 없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을 올리며 소통하는 ‘고독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관심사를 발견하고 부담 없이 오픈채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카카오가 직접 운영하는 ‘오픈채팅 오토’를 확대함과 동시에 새로운 채팅 타입인 ‘오픈채팅 라이트’를 선보였다.

오픈채팅 오토는 프로야구, 월드컵 등 특정 이벤트에 맞춰 개설되는 채팅방이다. 일반 오픈채팅과 달리 방장이 없으며 오픈채팅봇, 선물하기, 음악첨부, 종료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달 16일부터는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제공 중인 마음날씨 테스트의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음날씨 오픈채팅’ 방도 운영 중이다. 마음날씨는 서울대행복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로 이용자가 직접 심리 상태를 측정한 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테스트와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오픈채팅 라이트는 별도의 채팅방 입장 없이 채팅 주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가볍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방이다. 카카오가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채팅방으로 이용자는 프로필 없이 닉네임을 설정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참여 이전에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메시지도 볼 수 있어 맥락의 끊김 없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오픈채팅 라이트의 주제를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며 실시간 라이브 채팅에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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