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기자의 마켓ON]추가청약 완판시킨 푸본현대생명보험, 한 달 여만에 후순위채 발행…BBB급 한양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3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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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추가청약을 통해 후순위채를 완판시켰던 푸본현대생명보험이 한 달여 만에 후순위채를 또 발행한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한양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A0의 신용등급으로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기준 500억 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절대금리로 6.5~7.3%가 제시됐으며 다음달 8일 수요예측을 통해 16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하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700억 원 모집에 11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아 총 590억 원이 미매각됐으나 추가 청약으로 800억 원의 증액발행을 확정했다. 당시 푸본현대생명은 절대금리로 6.5~7.2%의 금리밴드를 제시했었다. 1989년 6월 대신생명보험으로 설립된 푸본현대생명은 2003년 녹십자생명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1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가 2018년 8월 대만 생명보험사인 푸본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푸본 계열로 변경됐다.

한편, 신용등급이 BBB급인 한양은 ESG채권을 발행한다. 1.5년물로 600억 원의 검토하고 있으며, 증액발행 여부는 현재 협의 중이다. 다음달 7일 수요예측을 통해 15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2월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한양은 재무구조 개선과 수주경쟁력 회복으로 경영여건을 빠르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부문을 합병해 토목과 플랜트 및 건축으로 구성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현재 최대주주인 보성(86.1%)과 특수관계자가 동사 지분 95.9%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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