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플라이강원, ‘나만 살겠다’고 먹튀?…꿈깨라,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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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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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1호기(B737-800)가 2019년 9월 1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DB
플라이강원 1호기(B737-800)가 2019년 9월 1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DB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영난으로 운항중단 조치를 선언한 ‘플라이강원’을 향해 “먹튀할 생각하지 마라”고 강력 경고했다.

원 장관은 19일 SNS를 통해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신청 예고와 함께 운행중단을 발표했다”며 전날 플라이강원측이 서울지방항공청에 △2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 운항중단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내·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을 알리는 한편 △오는 22일 기업회생 신청 예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원 장관은 “문제는 플라이강원이 회생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심지어 회생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도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는 점”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무책임한 것을 넘어, 악질적인 사기행위다”고 비난했다.

이어 “플라이강원이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구제에 끝까지 나설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4만명에 달하는 예약고객 대책은 물론, 당장 이번 주말에 호텔, 렌터카 등 예약까지 끝낸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항공편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플라이강원측은 운항중단을 알리면서 △구매 항공권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예약 승객의 경우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도 당 10만원 이내의 배상금 지급 △20일∼24일 양양∼원주공항 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플라이강원은 저비용항공사(LCC)로 애초 사명이 ‘플라이양양’이었으나 곧 ‘플라이강원’으로 변경, 2019년 11월 22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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