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작은 유럽’에서 동화축제가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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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유럽동화나라축제 31일까지 개최

국내에서 작은 유럽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은 코로나 이후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는 첫봄을 맞이해 이달 31일까지 ‘제11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진행한다.

가평 곳곳에 만개하는 봄꽃 구경을 하면서 자라섬 남도에서 열리는 꽃축제와 더불어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에 방문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우선 쁘띠프랑스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방문객의 문의와 호응이 쇄도해 재초청하게 된 유럽 유명 마임 듀엣 ‘구스따뽀와 허니’의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다. 매주 레퍼토리가 바뀌는 형식으로 외발자전거 타기부터 저글링, 퍼펫쇼까지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버라이어티 퍼포먼스이다. 참고로 구스따뽀와 허니는 브라질의 마우로 로드리게스 교수가 이끄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애니마(Projeto Anima)에 3년 동안 참여한 경력이 있고, 최근 15년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독립 예술가이자 공연 프로듀서로 활약한 세계적인 공연팀이다.

이탈리아마을에서는 축제 기간 중 주말 및 공휴일 위주로 진행될 ‘피노키오의 모험’이 준비돼 있다. 2016년 10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달 5000회를 맞은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은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이다. 신기한 줄 인형을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손 인형극 ‘빨간망토’, 오르골 시연, 어린왕자 체험존 등 동화 나라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준비했고, 이탈리아마을에서는 버블이벤트, 베니스가면 체험, 곤돌라 포토존 등 이국적인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에서 2008년에 개관한 쁘띠프랑스문화마을(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에 이어 약 8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조성한 국내 유일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유럽 지도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있는 것처럼 프랑스마을과 이탈리아마을 두 공간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입구(통합 매표소)를 통해 가는 길이 양쪽으로 나뉘어진다. 또한 두 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캐릭터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메인 콘텐츠로 전시가 마련돼 있어 관람할 때 마치 유럽 동화책들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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