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여행 112% 늘고 배달음식 11%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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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액 증감 각각 역대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올 1분기(1∼3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배달 음식 거래액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51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049억 원)에 비해 111.7%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7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거래액도 사상 최대다. 통계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축소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음식서비스(피자, 치킨 등 배달 음식)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0.8%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3월 감소율도 13.0%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줄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83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 늘었다. 지난해 8월 15.9%로 정점을 찍은 후 9월(9.0%)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온라인에서 이뤄진 해외 직접 판매액은 287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9.4% 줄었다. 2020년 4분기(―18.9%)부터 10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반면 온라인 직접 구매액은 1조59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6% 늘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온라인 쇼핑#여행 증가#배달음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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