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권 예상 판매액 7.3조원 ‘역대 최대’…로또 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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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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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8차 복권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8차 복권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내년도 복권 예상 판매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7조3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만약 복권이 계획대로 팔린다면 수익금은 올해 대비 2300억원가량 증가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이 주재한 제158차 복권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복권발행계획안 및 복권사고 예방·대응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복권 예상 판매금액은 올해보다 5489억원(8.1%) 증가한 7조2918억원이다.

타 사행산업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 중인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추정금액과 코로나19 이전 3개년 평균 판매 증가율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권 예상 판매액은 매년 늘어나는 구조”라며 “국내총생산(GDP), 인구 구조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매출액 모형이 있다”고 말했다.

복권 종류별 예상 판매액은 로또(온라인복권)가 5조9720억원으로 3933억원(7.0%) 늘었다.

스피또 등 즉석식복권(인쇄복권)은 올해보다 1146억원(15.8%) 늘어난 8393억원으로 전망했다.

연금복권(결합복권)은 69억원(2.2%) 늘어난 3189억원으로 내다봤다.

파워볼·트리플럭 등 인터넷복권(전자복권)은 전년 대비 341억원(26.7%) 늘어난 1617억원으로 예상했다.

판매액 중 복권기금 사업 재원으로 사용되는 복권 수익금은 올해 대비 2287억원 증가한 2조9684억원으로 전망했다.

복권 수익금은 판매액에서 판매사업·운영비(당첨금, 판매수수료, 위탁수수료 등)를 뺀 금액이다.

기재부는 복권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으로는 수탁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위약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차 200만원, 2차 500만원, 3차 1000만원 범위 내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지만 앞으로는 3000만원 수준의 벌금을 산정할 계획이다.

또 동일 사유로 3회 이상 중대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위·수탁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

최 차관은 “복권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복권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복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복권 판매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복권수익금의 효율적 사용 등을 통해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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