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 거점 삼아 우주사업 본격화… 순천 단조립장 구축에 500억 투입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1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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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단조립장 완공 목표
단조립장 구축해 차세대 발사체 사업까지 추진
“고흥 발사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 순천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 순천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라남도를 발사체 거점으로 삼아 우주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사업을 위한 독자적인 민간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맞춰 민간사업자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가 우주산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단조립장은 발사체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춰야 하는 필수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및 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 최종 부지를 선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 등과 연계해 핵심 구성품 제조부터 시험, 검증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산업에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 및 자지체와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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