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새로 단다” 잇따르는 사명 변경…왜?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5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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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사명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테크원, SNT중공업, 일진머티리얼즈, 대우조선해양, 포스코케미칼 등이 잇따라 사명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중 일진머티리얼즈와 대우조선해양의 사명 변경은 피인수가 이뤄져 새로운 그룹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롯데케미칼이 인수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꾼다. 단 한화그룹이 인수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사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사명에서 대우를 빼고 한화를 넣는 사명이 아니라 한화오션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사명 변경은 앞으로 기업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테크원은 지난 1일 한화비전으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이전 주력사업인 영상 보안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비전 솔루션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의미다.

SNT중공업은 지난 28일 사명을 SNT다이내믹스로 변경했다. 이 기업의 뿌리인 동역학(Dynamics)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포스코케미칼도 지난 24일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했다.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이니셜 표기 M을 결합해 미래 소재 기업이라는 정보를 전달한다.

업계에선 이 같은 사명 변경은 실보다 득이 많다고 평가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과거처럼 하나의 업종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니 바뀐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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