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고차 시세 7.7% 하락…폭스바겐 티구안 낙폭 커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4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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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올해 국산차와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전체적인 시세 하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하락 폭이 큰 모델들이 있어 주목된다.

14일 엔카닷컴은 올해 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로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중고차 시세는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국산차 및 수입차 대표 모델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6.66% 하락했다. 업계에선 중고차 가격 이점이 다시 부각되며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수입차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7.73% 하락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TDI 프레스티지 모델(디젤)은 이달 2847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전월 대비 11.15% 하락한 값이다. 지난해 말 폭스바겐에서 티구안을 20% 이상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세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이엔 (PO536) 3.0 쿠페는 8.28% 하락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대상 모델이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9.37%,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9.49% 시세가 하락했다.

또 수입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8.02%,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7.72% 시세가 떨어졌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달에 비해 5.74% 하락했다.

먼저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6.27%, 투싼 (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 6.21% 시세가 하락했다.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4.88%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꾸준히 인기가 있는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1.83% 시세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외에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8.57%,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4.54% 하락했다.

올해 초 프로모션 대상 모델이었던 카니발과 모닝도 각각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7.63%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6.10%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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