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라도 사료값은 준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 농가 사료값 추가 인하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13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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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양돈농협이 양돈농가를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한다.

도드람은 높은 물가와 가축 전염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농가를 위해 2월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1kg당 17원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드람은 지난해 11월 사료값을 1kg당 13원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누적으로 인하된 사료값은 1kg당 약 60원이다. 지난해 12월 도드람 사료 판매량(월 5만3000t)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가격인하 전인 지난해 10월보다 올해 2월의 양돈농가 생산비가 약 31억 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곡물가격이 4월까지 하락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도드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해외 곡물 작황 상황, 환율 변동성 등 여러 요인들이 향후 사료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도드람은 양돈농가 생산비 중 사료값이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사료값 인하가 직접적인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가들이 모인 것이 도드람의 시작인만큼 지금도 합리적인 사료 가격 형성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적의 생산비 산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전산성적, 위탁성적, 사양실험, 농장 모니터링을 통한 성적 검증 및 개선을 병행하며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드람은 매월 조합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사료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가변화에 따라 가격연동제를 실시해 사료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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