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도 많이 왔다…외래관광객 53만명, 전년보다 5배↑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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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대만 등 일부 국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항공편 증편이 작용한 여파다.

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만150명)보다 498.2% 증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부 국가의 무비자 입국 허용 결정과 함께 항공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국가 간 항공노선 정상화와 무비자 입국 허용, 비자 발급 재개 등의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어야 본격적인 방한 시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방한객 1000만명 유치라는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방한시장 조기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시장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하게 시장 회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관광객이 1위다. 무비자 입국 시행과 항공편 증편으로 일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8259.0% 늘어난 8만4175명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월 대비 33.7%, 전년 동월 대비 895.1% 증가했다.

이어 미국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277% 증가한 6만3352명이다. 무비자 입국에 힘입어 싱가포르가 3위에 등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79.5% 증가한 5만711명이다. 태국과 중국이 4만1026명, 2만7367명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는 전년 동월 대비 5002.7%, 134.1% 늘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은 전년 동월 대비 586.7% 증가했다. 홍콩의 경우 귀국자 자가모니터링 완전 폐지와 입국 후 식당·공공장소 출입 허용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92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139만334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99.3% 증가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0.7% 증가한 319만8017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전년 대비 436.1% 증가한 655만4031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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