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 설화수의 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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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북촌 설화수의 집’이 지난해 ‘제7회 서울 우수 한옥’ 심사에서 디자인 분야 우수 한옥으로 선정됐다. 2021년 11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얻은 쾌거다.

서울 우수 한옥은 한옥의 멋과 가치를 알리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인증제도다. 2022년에는 북촌 설화수의 집을 비롯해 은평한옥마을 정다운집, 이리루, 일류와우 등 8곳이 선정됐다. 우수 한옥으로 선정된 집은 건물 외부에 우수한옥 현판을 부착하고 인증서, 인증패를 수여한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47에 위치한 북촌 설화수의 집은 설화수 도산에 이은 설화수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1930년대 지어진 한옥과 1960년대 지어진 양옥을 연결해 설화수의 선구자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했다. 기존 양옥과 한옥의 구조와 외관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축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북촌 설화수의 집만의 공간 철학이 이번 우수 한옥 디자인 선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 당일에는 휴무한다.

설화수의 취향과 가치관을 담은 설화수의 집에는 설화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2층에 위치한 ‘설화 살롱’과 그 앞에 펼쳐진 ‘설화 정원’에서는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 정원을 감상하며 설화수가 선정한 음악과 글, 소품을 즐길 수 있다.

오감을 통해 공간 이모저모를 경험하며 설화수만의 안목과 미감을 이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집을 필두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이라는 공간을 서울의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북촌 중간집’이 대표적이다. 북촌 중간집은 사무실 이전 후 폐쇄된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의 별관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조성한 문화 공간으로, 북촌 설화수의 집 건설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로 설계됐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세탁 편의점 같은 주민 대상 편의시설을 함께 제공한다. 북촌 주민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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