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크에너지’ 방문한 앨버니지 호주총리… 현지 대표 수소기업 자리매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9일 19시 30분


코멘트

호주정부, 아크에너지 소재지 수소허브로 개발
아크에너지, 고려아연 신재생에너지 사업 해외 거점
고려아연, 2050년까지 ‘그린징크’ 생산체계 구축
그린수소 실증사업·그린 암모니아 국내 공급 등 추진

(왼쪽부터)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 니타 그린 퀸즐랜드 주 상원의원, 캐시 다나허 아크에너지 부회장,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총리, 이성채 썬메탈 CEO, 최주원 썬메탈 CFO
(왼쪽부터)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 니타 그린 퀸즐랜드 주 상원의원, 캐시 다나허 아크에너지 부회장,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총리, 이성채 썬메탈 CEO, 최주원 썬메탈 CFO
고려아연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연방총리가 최근 현지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 ‘트로이카드라이브’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앨버니지 총리 방문은 아크에너지가 위치한 퀸즐랜드 주 북부 타운즈빌지역에 호주 연방정부가 수소 허브 개발을 위해 7000만 달러(약 866억 원) 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한다. 아크에너지가 진행하는 수소사업이 호주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아크에너지는 오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친환경 아연(그린징크)을 생산하겠다는 목표(RE100) 달성을 위해 고려아연이 지난 2021년 설립한 업체다. 고려아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해외 거점으로 볼 수 있다.

고려아연은 2018년 자회사인 SMC제련소 부지 내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SMC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의 25%를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아크에너지는 그린수소 로드맵 1단계로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MW급 PEM수전해기를 운영, 연간 140톤 규모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연료로 사용하는 ‘썬(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고려아연과 아크에너지가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함께 한국-호주 수소(한·호H2)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오는 2032년까지 연간 100만 톤 넘는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본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RE100 달성을 선언한 고려아연은 호주 퀸즐랜드 주를 중심으로 그린 전력을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액화수소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만들어 국내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100% 그린징크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지난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인 에퓨런(Epuron)에 약 3792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며 “배터리와 자원재활용 등과 함께 트로이카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이 현지에서 순항 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호주 총리까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사례로 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