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잡는다… 과감한 투자 단행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1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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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회사 하브모어 약 700억 원 투자
빙과류 생산 시설 구축 예정

롯데제과가 인도 빙과 자회사에 향후 5년간 700억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짓고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14억 인구의 인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 Cream)社에 45억 루피(한화 약 7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Pune)시 MIDC(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 Maharashtr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탈레가온에 6만 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제과의 하브모어 인수 후 신규로 지어지는 첫번째 공장으로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투자는 하브모어의 빠른 성장으로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다. 하브모어는 지난 10년간 10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중 20개 이상의 주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총 216개의 아이스크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수년 동안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어가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월드콘’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설레임’을 선보이는 등 롯데제과의 메가브랜드 도입을 지속하고 있다.

최명림 롯데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는 롯데에 중요한 시장이며 인도에 한국의 제조 기술 기반의 아이스크림 공장을 짓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공장은 인도에서 브랜드 영역을 강화하고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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