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4조 2교대’ 근무 도입… “年 근로시간 동일·휴일 80일 이상↑”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월 5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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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강화 조치
하루 근무시간 8→12시간
직원 여가·자기계발 시간 증대
업무 연속성 통해 공장운영 안정화 기대

고려아연이 4조 2교대 근무체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4조 2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4조 2교대 근무 정식 시행에 앞서 작년 상반기부터 설문조사와 노사 논의 등을 진행했고 태스크포스(TFT)를 가동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조치라고 한다. 전면 시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뤄졌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에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방식이다. 기존 4조 3교대에 비해 하루 근무시간이 4시간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고 휴일은 기존보다 연간 80일 넘게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근무제도 개편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흐름과 젊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반영해 이뤄졌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근무일수 감소를 통해 개인 여가시간을 증대하고 자기계발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대횟수 감소로 교대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게 되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 보다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4조 2교대 근무 시행은 기존 4조 3교대직 근무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며 “4조 2교대 시행과 함께 직원 직무역량향상 교육 등 다양한 학습 기회와 추가적인 제도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4조 2교대 전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직원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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