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클수록 좋다”…올해 프리미엄 TV ‘나홀로 성장’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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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 수요 침체에도 불구, 프리미엄 TV 시장은 클수록 좋다는 경향이 확고해지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어드밴스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130만대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성장한 275억달러로 추정된다.

지난해 급격한 TV 수요 침체로 판매 부진이 나타났지만 올레드(OLED), 퀀텀닷미니엘이디(QLED) 등 프리미엄 TV 시장은 나홀로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TV 판매가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 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억9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10년여 만에 찾아온 ‘TV 빙하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TV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DSC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20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에서 77형 이상 대형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늘면서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QLED TV, 미니 LED TV 등은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대형 제품 위주로 판매 성장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QLED와 미니 LED를 장착한 프리미엄 TV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620만대로, 전년보다 8% 줄겠지만, 75인치 이상은 출하량이 6% 증가하며 성장할 조짐이다.

DSCC는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2027년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레드 TV 제품군이 더 다양해지며 LCD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가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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