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北 1인당 소득 142만원…남한의 3.5% 불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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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공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인공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해 북한 주민 1명당 평균 소득은 약 142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한의 3.5%에 불과하다. 전체 무역액이 1년 전보다 17% 넘게 감소하며 성장률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3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3.2% 늘었지만 남한(4048만2000원)과 비교하면 3.5% 수준이다. 2001년 북한의 1인당 GNI는 88만6000원으로 남한(1482만4000원)의 6%였다. 20년 만에 남북의 소득 격차가 약 17배에서 28배로 벌어진 셈이다. 1인당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제 사회의 고강도 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폐쇄가 겹쳐 북한 경제는 2년째 역(逆)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에 비해 0.1% 줄었다. 특히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무역총액은 7억1000만 달러로 17.3%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8.2%, 18.4% 뒷걸음질쳤다. 북한의 무역액은 남한(1조2595억 달러)의 0.1% 규모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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