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업계 리딩 브랜드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소장욕 자극하는 대체불가 상품으로 눈길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희소성을 담았다

《최근 출간된 소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3년 기업의 ‘뉴디맨드(New Demand)’ 전략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저자가 제시한 ‘뉴디맨드 전략’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이다. 그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점차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허를 찌르는 참신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며 희소성을 더하기 위해 컬래버레이션에 뛰어드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재미와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2022년,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고 참신한 제품에 관심 갖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다. 올 3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캐릭터 ‘잔망루피’와의 콜라보에 이어 7월에는 7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 글로벌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2’와의 콜라보로 주목받았다. 10월에는 키즈부터 MZ세대까지 열광하는 캐릭터들을 대거 초청해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형식의 캐릭터 콜라보를 전개했다.》

키즈부터 MZ까지 사로잡은 콜라보
스스로 움직이는 특성 연상돼 더욱 인기

‘제트 봇 AI 콜라보 서바이벌’에서는 MZ세대를 상징하는 인기 아이콘부터 아이들이 열광하는 키즈 캐릭터까지 총출동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사용자의 일상을 함께하는 로봇청소기의 특성에 주목해 캐릭터 콜라보를 이어왔다. 가전 중 유일하게 스스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가 단순한 청소기의 역할을 넘어 애칭까지 만들어 부르는 친근한 가전이라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이번 콜라보는 급성장하는 로봇청소기 시장에 맞춰 타깃을 한층 더 확대했다. △EBS 웹 예능 캐릭터 ‘5철조교’ △핫 플레이스 카페 ‘노티드’ 등 20대가 좋아하는 트렌디한 캐릭터부터 △뽀통령 ‘뽀로로’ △영유아에게 사랑받는 ‘꼬마버스 타요와 친구들’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막강한 어린이 팬덤의 ‘캐치! 티니핑’ 등 영유아·어린이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캐릭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삼성 라이온즈의 ‘블레오’ 등 게이머와 스포츠 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푸드와 로봇청소기의 예상 밖 만남을 소비자들이 신선하게 느껴… 친구같은 로봇청소기의 특성과 GFFG의 캐릭터들을 연결해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GFFG 윤진호 마케팅 팀장

콜라보에 참여한 GFFG도 가전과 캐릭터가 만나 이뤄지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노티드, 다운타우너, 클랩피자, 호족반 등 최근 떠오른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GFFG는 맛과 매장 콘셉트뿐 아니라 각 브랜드의 캐릭터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이다. GFFG의 윤진호 마케팅 팀장은 “도넛과 로봇청소기의 예상할 수 없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두 브랜드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도 재미있고 신선한 시도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 협업으로 친구 같은 로봇청소기의 특성과 GFFG 캐릭터들을 연결해 친근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유아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제트랜드와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캠페인 영상 댓글에는 “캐릭터가 새겨진 모습이 정말 로봇청소기 얼굴 같아 친근한 매력이 넘친다”, “최애 캐릭터가 우리 집 곳곳을 돌아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귀엽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제트랜드, 와디즈, 인스타툰 협업까지
소통 방식도 소비자 맞춤형

요즘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삼성전자가 택한 소통 방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을 색다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판매하는 등 MZ세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타깃 소비자들을 겨냥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콜라보 소식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 콜라보 서바이벌’은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 구축한 삼성전자 청소기 가상체험공간 ‘제트랜드’에서 진행되었다.

제트랜드에서는 소비자가 가상공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제트 봇 AI와 이번 콜라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서바이벌에 참여한 캐릭터 한정판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만 판매되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정판에 진심인 MZ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시도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대규모 콜라보로 만들어진 한정판 제품을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게 된 것은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 와디즈 IP팀 이정훈 파트리더

와디즈에서 IP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훈 IP팀 파트리더는 스마트하게 집안 곳곳을 청소하는 제트 봇 AI의 특징에 집중했다.

그는 “스스로 움직이는 제트 봇 AI의 상단 커버에 입힌 캐릭터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며 “소비자 참여 콜라보로 만들어진 한정판 제품을 크라우드펀딩 형식으로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와디즈를 통해 공개하게 된 것은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더 많은 소비자와 함께하기 위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와 협업했다. 이번 ‘제트 봇 AI 콜라보 서바이벌’에서 ‘제트 봇 콜라보, 마음껏 골라보’라는 애칭으로 작명 솜씨를 뽐낸 키크니 작가는 각 콜라보 캐릭터들의 특징을 제트 봇 AI 특성과 연계해 소개하며 이번 행사를 흥미롭게 알렸다.

최초, 최고 수식어 따르는 제트 봇 AI,
스마트한 기능에 사용자들은 친근함 느껴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똑똑한 자율주행과 강력한 청소 성능, 알아서 먼지 비움까지 해결하는 스마트한 청소 도우미 역할은 물론이고 모니터링과 펫 케어 기능을 겸비한 ‘로봇 집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일상을 함께하는 가전이다.

콜라보에 합류한 캐릭터들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주요 기능을 자신의 캐릭터 특성에 맞게 소화해냈다. 꼬마버스 타요는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피해 정해진 노선을 청소하는 지정구역 청소를, 미니특공대는 히어로답게 집안을 지키는 철통 보안을 강조한다. 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은 게이머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청소해주는 제한구역 설정 기능을, 5철조교는 눈치 빠른 생활조교의 면모를 부각하며 위급상황이 닥치면 가족에게 연락하는 위급상황 알림 기능을 소구한다.

이처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겸비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청소문화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평일 청소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맡기고, 주말에는 스틱형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더블제트’ 시대가 도래한 이유다.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에 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제트 봇 AI’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출시 시점부터 로봇청소기의 기준을 업그레이드하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사물인식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인텔의 AI 프로세서(Intel○R(등록기호) MovidiusTM)를 탑재해 로봇청소기의 기준을 높였다. 이어 올 8월 ‘IR52 장영실상’ 단독 수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로봇청소기 시장의 리딩 브랜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바이벌이라는 흥미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비자들의 직접 참여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친구 같은 스마트한 로봇청소기로 소비자들과 즐거운 일상을 함께 나누기 위해 새롭고 의미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