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이면 ‘뚝딱’ 완성되는 파스타, 풍미 살린 맛에 비주얼도 환상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Food&Dining]
넓은 면발의 농심 ‘파스타랑’
건면으로 조리시간 확 줄이고 생면처럼 쫄깃한 식감은 살려
토마토-크림 소스로 선택 넓혀… 귀여운 패키지로 인증샷 유도

왼쪽부터 파스타랑 버섯크림, 파스타랑 볼로네제. 농심 제공
왼쪽부터 파스타랑 버섯크림, 파스타랑 볼로네제. 농심 제공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 ‘파스타랑’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발 빠르게 파스타랑을 맛본 소비자들은 속속 온라인에 시식 후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간편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파스타랑만의 특색 있는 박스 포장과 함께 먹음직스럽게 조리한 고급스러운 파스타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파스타랑은 최근 15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한 가정용 파스타 시장을 겨냥한 농심의 야심작이다. 출시 초반부터 간편한 홈 파스타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한 파스타랑의 행보가 기대된다.

길고 넓적한 ‘딸리아뗄레’면으로 승부수


농심 ‘파스타랑’은 대표적인 이탈리아 파스타 면발인 ‘딸리아뗄레’를 사용했다. 길고 넓적한 모양이 특징으로, 우리의 칼국수와 유사하다. 농심은 파스타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은 ‘면’이라고 판단하고, 빠르게 조리되면서도 파스타 특유의 식감을 살려주는 면 개발에 착수했다.

농심은 실제 파스타 제조에 사용하는 ‘듀럼밀 세몰리나’로 면을 만들었다. 듀럼밀 세몰리나는 밀가루 중에 가장 단단하면서 입자가 굵은 종류다. 일반적으로 파스타 면을 조리하는 데 10분 정도가 소요되고 적절한 강도를 맞추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파스타랑은 면을 한번 익힌 뒤 바람에 말려 건면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조리 시간이 4분으로 줄어들면서도 생면 파스타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낼 수 있었다.

특히 면 가닥의 두께를 미세하게 설계해 익을 때 면의 모양이 비틀어지며 면발이 더욱 풍성하게 보이고, 소스도 잘 묻어나게 했다. 끓는 물에 면이 익을 때 두께에 따라 부풀어 오르는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맛을 완성하는 토마토·크림 소스


소스는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토마토와 크림을 선택했다. 농심은 실제 파스타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분말수프가 아닌 가정간편식과 같은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아 더욱 풍성한 맛을 낼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파스타에 기대하는 원재료의 맛과 식감, 풍미까지 그대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버섯크림’은 부드러운 크림과 표고버섯의 풍미가 어우러진 소스가 특징이다. 진한 치즈 풍미를 품고 있는 빵가루를 후첨토핑으로 넣어 씹는 재미와 맛을 더했다. ‘볼로네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허브와 버터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토마토 소스를 넣었다. 농심 관계자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보관도 조리도 간편


보관과 조리 편의성도 농심 파스타랑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가정용 파스타는 면과 소스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면과 소스가 함께 담겨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냉장 또는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농심 파스타랑은 면과 소스가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며, 건면 제품이기 때문에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조리 방법도 짧고 간편하다. 총 조리시간은 4분으로 끓는 물에 면을 익힌 뒤 면과 소스를 면수와 함께 볶으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즐기길 원한다면 면을 볶을 때 첨가하면 된다.

농심은 파스타랑을 시작으로 간편식 파스타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다양한 면 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파스타랑은 그동안 농심이 쌓아온 건면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스타 특유의 맛과 식감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건면 기술을 필두로 일상에서 즐겨 먹는 면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food&dining#농심#파스타랑#딸리아뗄레#넓은 면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