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전기차 부품 공장 짓는다…13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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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6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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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3억 달러(약 1조845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전기차 등 전동화 부품 공장을 짓는다. 완공 후에는 현대자동차·기아 현지 공장 등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자회사인 MAI(Mobis America)에 자본금 2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출자하고, MAI의 자체 유동성과 레버리지를 활용해 1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55억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세계 시장에 총 323만대 전기차를 판매해 12%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중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84만대로 전체 판매 목표의 26% 수준이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당초 2023년 완공,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대응책으로 가동시점을 2024년 10월로 앞당겼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투자내용은 관계기관 협의나 승인 절차,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내용 및 규모에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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