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英 히스로 공항서 접촉사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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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명 탑승… “다친 사람 없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경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KE908편이 아이슬란드에어 소속 항공기 FI454와 접촉 사고를 냈다. KE908편은 보잉 777-300ER 여객기로 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이 타고 있었다.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는 착륙 후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었고,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유도로로 이동 중이었다. 이 사고로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 수직 꼬리날개가 찢어졌다. 대한항공의 항공기도 왼쪽 날개에 부분 손상을 입었다. 사고 후 KE908편은 운항을 중단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은 현지 호텔에서 하루를 머문 뒤, 대한항공이 급파한 대체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국 공항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항공기 손상 상태 점검 및 정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에서 부딪히는 사고는 국내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2018년 김포공항에서는 대한항공 B777-200 항공기와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의 날개가 서로 부딪쳤다. 올해 3월에는 제주항공 항공기와 에어서울 항공기가 제주공항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한항공#여객기#히스로 공항#접촉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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