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 통합해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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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의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3개 회사에 분산되어 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 분산되어 있던 글로벌 사업역량을 통합해 해외 수출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한다. 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해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화가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 방산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며 발생하는 지분가치 상승은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했다.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의 합류로 한화임팩트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넓히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는 7월 29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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