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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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양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며 미래 모빌리티(이동 수단)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오토모티브 뉴스 페이스 어워드’에서 ‘페이스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에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페이스 어워드는 매년 자동차산업에서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뛰어난 협업 △혁신 기술 △주목할 만한 기술 등 3개 부문을 수상한다. 현대차그룹이 페이스 어워드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차량(SDV)에 대한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현대차그룹은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을 결정했다.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SDV 개발 체계 조기 전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SW 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역량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8조9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진행된 ‘사용자 경험(UX) 테크데이 2022’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을 오가는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공항 픽업용 PBV’ 모형을 선보였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UX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PBV 개발에 있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측면도 소개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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