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애경산업 특별 세무조사…“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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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애경산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최근 착수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회계자료를 확인했다. 앞서 2019년 국세청은 애경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 3년 만에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탈세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2018년 3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300만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흡입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정보를 누락·축소하고, 일부 성분의 긍정적 효과만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애경산업은 이에 불복해 공정위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게 맞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국세청이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나온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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