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우수 등급 동서발전도 경영진 성과급 반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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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전 적자 공동책임” 반납 권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한국동서발전 경영진이 성과급을 반납한다. 대규모 적자를 낸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기관장 성과급 반납 권고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22일 동서발전은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들이 한전의 반납 취지에 맞춰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영문 사장과 임원들은 성과급 전액을, 1직급 이상은 50%를 내놓는다. 동서발전이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탁월)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장인 김 사장에게는 기본 연봉 대비 1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이 나온 것은 2011년 한국공항공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0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한전과 9개 자회사 기관장에게 성과급 반납을 권고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9개 자회사의 매출 90% 이상이 한전과 연결된다는 면에서 모회사와 자회사 간 공동 책임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5조9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한전이 제일 먼서 성과급을 반납했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경영진도 성과급을 내놨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공공기관#동서발전#경영진 성과급#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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