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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쌓이는 무역적자, 상반기 역대 최대 가능성

입력 2022-06-22 03:00업데이트 2022-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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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누적 155억 달러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 증가 탓
수출의 적자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가 6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무역적자 누적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89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76억4200만 달러 적자였다. 원유, 석탄,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 154억69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적자는 4월(―24억6478만 달러), 5월(―17억1002만 달러)에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7∼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올해 상반기(1∼6월)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1956년 이후 반기 기준 무역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1996년 하반기(7∼12월)로 당시 적자는 125억5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가 연일 적자를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1∼20일 원유 수입액은 60억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 늘었다. 석탄과 가스는 각각 16억9800만 달러, 15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4%, 30.2% 증가했다.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67.5% 늘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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